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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발자취

울음

JWL 2017. 2. 17. 23:23

두눈이 빨갛게 우는 행위는 강력하다.


우는 아이는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상대방에게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다. 


울리는 사람 또한 한 사람을 울릴 만큼 강경한 의지를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다.


또하나의 소통 방법이 되었다.




"윤경이는 나의 채점이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부분들이 모두 맞았기에 나는 윤경이가 틀렸다고 단정지었다. 윤경이는 때를 썼고, 나는 그런 윤경이의 행동을 나무랐다. 윤경이는 내가 틀렸다고 말했고, 그런 윤경이를 보며 나는 오늘에야 말로 강하게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서로 대립했고, 생각보다 강경한 나의 행동에 윤경이는 울음을 떠뜨렸다."


"결국에는 답지의 잘못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나는 윤경이에게 사과했다."


그 날 이후로 우리는 좀 더 서로를 배려하게 되었다. 나는 윤경이가 힘들어 하는 부분을 좀 더 이해하고, 윤경이가 더 잘하려는 욕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윤경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이전보다는 떼를 덜 쓴다. 


좋은 방법은 아니었지만, 우리의 관계에 한차례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것이다.


약간의 타격은 있더라고 결국에는 소통이 더 원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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